중랑구 혜원여중고 앞 떡볶이 맛집 맑은샘 후기

맑은샘

중랑구 망우동 혜원여중, 혜원여고 앞 떡볶이집 맑은샘 

평일 12시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와이프와 함께 처제를 데리고 떡볶이집을 가기로 했어요. 지난번 망우동 영란여중 앞의 홍이네 떡볶이에 갔었는데 망우동에 또 다른 맛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 갔어요. 망우동 혜원여중고 근처에 맑은샘 떡볶이와 크리스탈 떡볶이가 유명하다고 해서 두 곳 중 고민하다가 맑은샘을 먼저 가보기로 했어요.

 

맑은샘은 매일 12시에서 17시까지 영업한다고 합니다. 주차공간은 없으니 자동차로 가시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을꺼 같아요. 저희는 지하철을 타고 면목역에서 내려서 버스 2227번을 타고 명일초등학교 앞에서 내려서 걸어갔어요. 도착하니 11시 40분쯤 되었는데 가게는 이미 오픈해있고 손님들도 두테이블 정도 자리잡고 있었어요. 하지만 떡볶이가 아직 조리되지 않아서 주문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매장에 테이블은 생각보다 많아요.

 

메뉴판

맑은샘 메뉴판이에요. 정말 가격이 말도 안되게 저렴하네요.

• 떡볶이 - 2,000원
• 쫄면 - 3,000원
• 오뎅 - 2,000원
• 라면 - 2,000원
• 군만두 - 2,000원
• 빙수 종류 - 2,000원

라면이 2,000원에 쫄면이 3,000원, 군만두가 2,000원인데 만두는 5개를 구워주십니다. 저희는 군만두를 주문한다는 걸 맑은샘이 처음이기도 하고 메뉴판에 야끼만두가 없어서 야끼만두가 따로 있는지 모르고 와이프는 군만두 2개를 시킬 생각으로 그냥 만두 두 개라고 얘길 했더니 군만두가 아닌 야끼만두가 두개가 주문이 되었어요.ㅠㅠ

야끼만두는 1개당 400원입니다.

 

 

 

 

쫄면

먼저 쫄면이에요! 비비기 전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와이프가 제 카메라 보다 먼저 쫄면을 비벼 버렸네요.ㅎㅎ

3,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쫄면이 나왔어요. 정말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쫄면이라니. 특별히 들어간 건 많이 없지만 그래도 양이나 맛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떡볶이

맑은샘의 메인 메뉴 떡볶이에요. 홍이네 떡볶이와는 완전히 다른 맛으로 옛날 중고등학교 때 학교 앞에서 먹던 그 떡볶이 맛인데 좀더 맛있고 양이 많은 느낌에 거기다 쫄면까지 들어가 있어요. 저 쫄면도 맑은샘 떡볶이의 맛을 더욱 맛있게 해주네요. 요즘 매운 떡볶이가 많은데 이 곳 맑은샘 떡볶이는 전혀 맵지 않았어요. 그런데도 정말 또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위에 야끼만두는 주문 실수로 추가된 거지만 떡볶이에 담가먹는 야끼만두는 역시  맛있네요. 4개 더 추가해서 먹었어요.

 

 

 

오뎅

마지막으로 오뎅이에요. 떡볶이와 쫄면을 시키니 기본으로 작은 그릇에 오뎅과 국물으 넣어주시는데 모르고 저희는 오뎅을 추가했어요. 하지만 오뎅도 싹 다 먹었어요. 오뎅도 역시 맛있네요. 추가 안 했으면 오뎅국물이 더 생각났을 거 같아요.

 

 

처음 맑은샘을 가시는 분들은 2가지는 알고 가세요.

첫번째! 야끼만두 메뉴는 메뉴판에 없지만 1개당 4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군만두를 주문하실때는 반드시 군만두라고 말씀을 하셔야되요.

 

두번째! 이곳은 아주 저렴해서 카드는 받지 않아요. 현금결제만 가능합니다.

 

저희는 처음 간 곳이라 음식받으며 계산 과정에서 카드를 내려고 했다가 사장님께서 살짝 짜증을 내셔서 와이프가 처음와서 몰라서 그렇다고 말씀드리고는 음식을 받아왔는데  생각해 보니 이렇게 저렴한데 카드로 계산하려고 해서 짜증이 나실만도 한데 그래도 조금만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으면 좀 더 기분 좋게 떡볶이를 먹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가성비 너무 좋고 맑은샘의 이번에 제대로 알았으니 다음엔 가서 기분좋게 더 맛있게 먹고 오자고 와이프와 얘기하면서 집으로 왔어요. (원래 친절하신데 바쁜 상황에서 카드 계산하려고 하니 기분이 안 좋으셨을거라 생각할께요!!)

 

 

다음에는 혜원여중고 앞 떡볶이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크리스탈 떡볶이도 가 볼 생각입니다.^^